지난 주말 한강 둔치에 산책하러 갔었다. 한강변에 낚시꾼 수십명이 늘어서 있기에 내려가 봤더니, 잡은 붕어와 잉어가 적지 않았다. 호기심이 발동해 한 태공에게 “미끼는 무엇을 쓰느냐”고 물었더니 떡밥을 한 주먹씩 개어 뭉쳐서는 연방 강으로 던지며 “보면 모르냐”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한동안 지켜보다가 올라오면서 보니 한강 수질보호를 위해 떡밥 낚시를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있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버젓이 떡밥 미끼로 낚시를 하고 있었으며 이를 말리는 사람도 없었다. 관계 당국은 경고문을 무시하는 이 같은 불법 낚시 행위를 강력하게 제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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