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올림픽]야콥슨, 1980년부터 패럴림픽 개근 ‘金12개 명중’

  • 입력 2004년 9월 22일 18시 29분


장애인 사격의 ‘전설’로 불리는 스웨덴의 요나스 야콥손(39·사진). 그는 불굴의 도전 정신을 상징한다.

야콥손은 22일 그리스 아테네 마르코폴로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소총 50m 3자세 결선에서 1261.1점을 기록해 장애인사격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그가 장애인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모두 12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8개를 포함하면 모두 21개의 메달을 땄다. 그동안 작성한 장애인 사격 세계신기록만도 15개에 이른다.

그가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한 것은 이번 대회까지 7번째. 1980년 네덜란드 아른헴 장애인올림픽부터 빠짐없이 참가해 왔다.

20년이 넘도록 무적으로 군림하고 있는 야콥슨은 ‘가장 성공한 장애인 선수’로 불린다. 그의 경기력의 비결은 강한 승부욕과 불굴의 도전정신.

선천적으로 두 다리를 못 쓰는 그는 사격을 즐기는 부모를 따라 7세 때부터 두 형과 함께 총을 잡았다. 이때부터 형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피나는 노력을 했고 그러한 승부근성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나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애썼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 놓여도 세계신기록과 금메달을 따려고 노력해 왔다. 나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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