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전준호(35·사진)가 통산 1000득점의 뜻 깊은 기록을 세웠다.
전준호는 24일 수원 한화전에서 0-0이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가운데 안타를 친 뒤 후속타자 브룸바의 안타 때 빠른 발로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2사 후 한화 투수 윤규진의 폭투로 홈을 밟아 1991년 프로 데뷔 이후 14시즌 만에 꼭 1000득점을 채웠다. 장종훈(한화)이 1787경기 만에 이룬 기록을 전준호는 1625경기 만에 프로 통산 두 번째로 달성했다.
롯데 시절인 1993년과 1995년 도루 1위를 차지했던 전준호는 올 시즌 53도루로 이종범(기아)에게 12개차로 앞서 있어 9년 만의 도루왕을 예약했다.
현대는 전준호의 기선제압과 심정수의 5회 3점 홈런에 힘입어 6-1로 이기고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SK 박경완은 LG전에서 3회말 솔로아치를 그려 시즌 32호로 브룸바(현대)와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롯데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8안타 3볼넷에 2실점으로 시즌 16승째(1패)를 낚으며 리오스(기아) 레스(두산)와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 삼성의 3-2 승리.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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