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추석연휴 ‘스포츠 보름달’ 두둥실

입력 2004년 9월 25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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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 추석연휴 기간(26∼29일)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코트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가 국내 팬에게 첫선을 보이고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프로야구의 막판 순위 경쟁도 뜨겁다. 명절 단골 종목인 민속씨름과 프로축구, 해외에선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9세 이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등이 열린다.》

○테니스

샤라포바가 출전하는 국내 첫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14만달러) 본선 경기가 27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개막된다.

윔블던에서 정상에 오르며 미모와 실력을 함께 인정받은 샤라포바는 세계랭킹 9위로 톱시드를 받은 강력한 우승 후보. 남성 팬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는 그는 추석 당일인 28일 오후 단식 1회전을 치를 전망. 샤라포바는 29일 주니어를 위한 원 포인트 레슨과 팬 사인회도 계획하고 있다.

○프로야구

현대 두산 삼성 기아의 4강은 판가름 났지만 순위는 여전히 미확정. 월요일인 27일을 제외하곤 매일 경기가 열리는 데다 귀향길 교통대란이 최근 터진 병풍(兵風)에 이은 또 하나의 변수. 현대는 수원과 인천을 오가고 삼성은 서울로 역귀성하면 돼 사정이 나은 편. 반면 기아는 광주→대전→부산의 힘든 길을 가야 한다. 가장 많은 경기를 한 두산은 연휴기간에 아예 경기가 없어 모처럼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

○축구

청소년대표팀이 ‘약속의 땅’ 말레이시아에서 아시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통산 10번의 우승 중 3차례(1959년, 1960년, 1963년)를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했다.

이라크 예멘 태국과 함께 D조에 속한 한국은 26일 이라크, 28일 예멘과 경기를 갖는다.

프로축구는 200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오른 성남 일화가 26일 울산 현대(1무1패)를 상대로 프로축구 후기리그 첫 승을 노린다. 2승1무(승점 7)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FC서울과 4위 전북 현대(1승2무·승점 5)의 경기는 후기리그 초반 선두권의 향방을 가늠할 일전.

○민속씨름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충남 공주백제체육관에서 열리는 공주추석장사대회. 금강 한라 백두의 3체급 대회가 열리며 체급별로 1∼3위를 맞히는 토토가 도입됐다. 마지막 날 백두장사 경기에선 ‘원조 골리앗’ 김영현(217cm)과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18cm)이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골프

한희원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100만달러)와 최경주(슈페리어, 테일러메이드)가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84럼버클래식(총상금 420만달러)이 27일 오전까지 열린다. SBS골프채널 중계.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추석연휴(26-29일) 경기안내▼

◇26일(일)

▽프로야구 △광주:기아-SK(KBS스카이스포츠, SBS스포츠) △수원:현대-롯데(iTV·이상 14시)

▽프로축구 △서울-전북(15시·서울월드컵경기장) △울산-성남(17시·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축구 아시아청소년선수권 △한국-이라크(19시·말레이시아 페라크·KBS 1TV)

▽테니스 제1회 한솔코리아여자오픈(10시·올림픽테니스코트·KBS스카이스포츠)

◇27일(월)

▽테니스 제1회 한솔코리아여자오픈(10시·올림픽테니스코트·KBS스카이스포츠)

▽민속씨름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13시20분·공주백제체육관·KBS 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