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브룸바 최다안타도 선두…타격5개부문 1위 올라

  • 입력 2004년 9월 25일 23시 51분


현대 ‘슈퍼용병’ 브룸바(30)가 타격 5개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2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04삼성증권배 프로야구 롯데-현대전. 브룸바는 4타수 2안타를 때려내 시즌 159안타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두산 홍성흔(158개)을 제치고 최다 안타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브룸바는 최다안타 외에 타격(0.344) 홈런(32개) 장타력(0.608) 출루율(0.460) 등 타격 5개 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가 9-2로 승리.

광주구장에선 기아와 삼성이 12회까지 피 말리는 승부를 펼쳤으나 0-0 무승부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12회 0-0 무승부는 2000년 8월 18일 롯데-해태(현 기아)전 이후 4년1개월여 만에 나온 진기록. 프로통산으론 14번째.

기아는 리오스-이강철-최향남이 이어 던졌고 삼성은 김진웅-권혁-임창용이 계투. 7회 등판한 삼성 좌완 권혁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최고 시속 152km의 강속구를 뿌리며 탈삼진 4개에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 투구했다.

이 경기에선 2회 1사 1, 2루에서 기아 김종국의 중견수 앞 안타가 병살타로 둔갑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3루와 2루까지 진루한 주자들이 공이 잡힌 걸로 착각하고 다시 되돌아가다 더블아웃된 것. 결국 김종국은 중견수 앞 땅볼 병살타를 친 타자가 됐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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