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초등학생인 아이들과 YWCA의 환경교육에 참여했다. 그중에는 폐형광등과 폐건전지 처리에 관한 교육도 있었다. 우리 몸에 축적되면 질병을 일으키는 중금속 ‘수은’ 때문에 폐형광등은 반드시 분리수거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폐형광등 한 개가 파손될 때 나오는 수은의 양은 토끼 한 마리가 죽을 수 있는 치사량인데도 흔히 쓰레기 부피를 줄인다며 일부러 파손해 버리는 일이 적지 않다. 건전지 역시 수은이 없을 뿐 다른 중금속들이 포함되어 있다. 폐형광등과 폐건전지의 분리수거함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만큼 활성화돼야 하며 판매회사도 판매에 그칠 것이 아니라 수거에도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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