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경기 안산시 풍도에 다녀왔다. 수많은 작은 물고기가 떼를 지어 노는 모습에 바다 속을 한참 들여다보고 있는데, 한 순간 파도가 치더니 부근의 쓰레기가 씻겨 내려와 바닷물이 뻘겋게 변했다. 누군가 해변에 버리고 간 음식물 쓰레기가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 온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주변에는 깨진 유리병과 고철, 생활쓰레기 등이 널려 있었다. 얼마 후 근처 식당에서 회를 먹었는데 식당 아주머니는 먹다 남은 음식찌꺼기와 젓가락 등을 그릇째 바닷물에 쏟아 버렸다. 그런 것들이 환경을 망치고, 관광객을 감소시켜 수입도 줄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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