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장호배 테니스 18일 개막… 전웅선 2연패 도전

  • 입력 2004년 10월 13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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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스타 전웅선(18·SMI아카데미·사진)은 주니어 고별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할 것인가.

내년부터 성인무대에 데뷔하는 전웅선이 18일 서울 장충코트에서 개막되는 장호배 전국 주니어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결승에서 1년 후배로 라이벌인 김선용(양명고)을 꺾고 정상에 오른데 이어 타이틀 방어를 꿈꾸는 것.

190cm의 신장에 서브 최고 속도가 시속 200km를 웃도는 전웅선은 올해 성인프로대회인 서귀포남자퓨처스대회에서 4강에 올랐던 주니어 최강. 이번 대회 톱시드로 3번 시드 김선용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준결승이 사실상의 결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웅선은 김선용에게 올해 이덕희배 국제주니어대회 결승에서 패한 적이 있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3연패를 이룬 홍다정(삼성증권)이 빠진 여자단식에서는 200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이예라(강릉정보공고)와 서순미(울산여고)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올해로 48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작고)이 사재를 털어 창설했으며 소강배 대회와 함께 테니스 스타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우승자에게는 2000달러의 상금이 해외 진출 경비로 주어진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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