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막하는 저팬시리즈는 센트럴리그 주니치 드래건스의 오치아이 히로미쓰(51)와 퍼시픽리그 세이부 라이언스의 이토 쓰도무(42)가 벌이는 신임 사령탑 맞대결.
둘은 데뷔 첫해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지만 지휘 스타일은 정반대여서 눈길을 끈다. 일본 유일한 타격 3관왕 출신 오치아이가 ‘파격’이라면 이토는 사상 최연소지만 ‘전통’이다.
오치아이는 ‘내 방식대로(오레류·己流)’를 고집하며 선수 시절부터 독설과 기행으로 유명했다. 통계보다는 감각, 실력보다는 화합을 강조하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비해 포수 출신인 이토는 노무라 가쓰야 전 한신 감독의 법통을 이어받은 컴퓨터 감독. 그는 매 경기 벤치에 있는 선수 전원을 대기시킬 정도로 통계를 신봉한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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