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남편 회사 협력업체에서 조그만 과일세트가 택배로 배달됐다.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풀어 봤더니 맨 위쪽은 크고 윤기 나는 것이었지만 아래쪽은 한눈에 봐도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이었다. 우리 농산물을 선물로 선택한 이유에는 힘든 농촌을 돕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인데 이처럼 겉 다르고 속 다른 농산물을 받아 보니 오히려 국내 농산물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 이는 아마도 농민이 아니라 판매업소가 그렇게 얄팍하게 포장한 것으로 생각된다. 농민이 힘들게 재배한 농산물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인식될 수 있도록 판매업자들은 농산물을 포장하고 판매할 때 신경을 써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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