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영숙/성매매금지가 인권침해라니

  • 입력 2004년 10월 18일 18시 21분


14일자 A2면 ‘성매매특별법은 인권침해 좌파적 정책’ 기사를 읽었다.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이 공개석상에서 성매매특별법이 인권을 침해하는 법이라고 비난했다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주부로서 화가 났다. 성매매특별법이 성욕을 억제해 인권을 침해하는 법이라니 동의할 수 없다. 경찰 자료를 보면 성매수 남자들의 65%가 기혼자들이다. 또한 가정파탄의 가장 큰 이유가 배우자의 외도다. 도덕적 가치관이 바로 서지 못한 일부 남편들의 외도가 아내와 아이들의 행복을 빼앗아가는 현실을 고려할 때 성매매특별법을 성매수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좌파적 정책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김영숙 경기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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