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AFC 챔프리그 준결승…성남 결승행 ‘덜컹’

  • 입력 2004년 10월 21일 0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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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가 200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파크타코르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성남은 20일 성남종합경기장에서 예선 C조 1위로 올라온 파크타코르를 맞아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내내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성남은 후반 들어 김도훈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김도훈이 후방까지 폭넓게 움직이고 이성남이 재치 있는 드리블로 여러 차례 측면을 돌파하면서 잠깐 공격이 활발해졌다. 그러나 후반 10분 수비수 이성운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상승세를 살리지 못했다.

성남은 후반 17분 파크타코르의 드제파로프 세르베르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슛한 것이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 실점 위기를 넘긴 뒤 후반 21분 김도훈이 골대 정면에서 이성남의 크로스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를 앞에 두고 넘어지며 재치 있는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맞췄다.

성남은 홈경기에서 비김으로써 2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에서 열린 전북 현대-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의 준결승 1차전에서는 전북이 1-2로 패했다.

성남=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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