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원로들의 음성이 절실한 때에 90대 수필가 피천득씨와 80대의 김재순 전 국회의장, 70대의 법정 스님, 60대의 소설가 최인호씨가 만나 인생과 죽음, 사랑과 여성, 종교와 문학 등에 대해 나눈 허심탄회한 대화를 담았다.
“신이 우주를 창조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신은 우주 창조 이전에는 뭘 했을까요? 누구도 대답하기 힘들 겁니다.”(피천득) “노벨상을 탄 일본 물리학자 고시바 마사토시는 1000m 지하 폐광에 5000t 규모의 물탱크로 된 시설을 만들어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너무 엄청나서 저 같은 사람한테는 생각 밖의 이야기지요. 저는 다시 태어나면 꼭 물리학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김재순)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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