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과 함께 ‘20세기 중국 소설의 두 작가’로 꼽히는 왕멍의 인생철학서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네 번 추천됐던 저자는 공산당 활동, 유배, 연금, 복권을 거쳐 부주석, 중앙위원,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다. 극단의 영욕 속에서도 미치거나 자살하지 않았던 생의 힘은 자신의 삶의 정체성이 ‘학생’이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학생’은 늘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되고 100점짜리 해답은 영원히 없기에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로 사는 사람이다. 인생은 ‘명랑한 항해’라고 말하는 저자는 젊은이에게 역사와 인간에 대해 변함없는 믿음을 가질 것과 변화와 발전을 낙관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당부한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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