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혼자 음악을 듣고 공부하고 세계 각지의 현장을 돌아다닌 ‘클래식 독립군’. 좋아하는 일은 기꺼이 파고드는 성격 때문에 음반사와 예술전문 TV에서 일해 온 전문가….
‘오페라-뚱뚱한 여자들이 부르는 노래’ 등 주로 오페라에 관한 책을 써온 저자가 이번에는 600쪽 넘는 종합 클래식 에세이를 내놓았다.
1부 ‘클래식의 역사’에서는 시대별로 음악 장르와 특징을 꼼꼼하게 소개했다. ‘20세기 음악’ 장에서는 나라별로 섬세한 차이를 드러내는 음악적 지형도(地形圖)에 대해 세심하게 서술한 점이 돋보인다. 필립 글래스 등 현역 음악가에 대해서도 최신 정보를 실었다.
2부 ‘클래식이 살아 숨쉬는 곳’에서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중국 상하이 대극장까지 전 세계의 공연장과 음악 페스티벌을 눈으로 보듯 생생하게 현장 중계한다. 단순 시설현황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 도시 분위기, 방문하기 좋은 계절, 좋은 좌석 고르기까지 놓치지 않는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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