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자 A29면 ‘왕릉 앞에 초대형 나이트클럽이 웬 말’ 기사를 읽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정릉’과 인접한 곳에 대규모 나이트클럽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시설인허가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문화재 보호보다 장삿속이 더 판치는 세태에 서글픔과 비애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관할 강남구청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도 거치지 않고 ‘문화재보호법’보다 ‘관광진흥법’을 우선시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뭔가 의혹과 불신을 사기에 충분하다. 당국은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와 관리를 우선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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