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우윤숙/나이트클럽이 문화재보다 중요한가

  • 입력 2004년 10월 24일 18시 50분


23일자 A29면 ‘왕릉 앞에 초대형 나이트클럽이 웬 말’ 기사를 읽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정릉’과 인접한 곳에 대규모 나이트클럽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시설인허가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문화재 보호보다 장삿속이 더 판치는 세태에 서글픔과 비애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관할 강남구청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도 거치지 않고 ‘문화재보호법’보다 ‘관광진흥법’을 우선시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뭔가 의혹과 불신을 사기에 충분하다. 당국은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와 관리를 우선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면 한다.

우윤숙 주부·대구 달서구 감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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