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타코벨’ WS 3차전 경품

  • 입력 2004년 10월 26일 18시 01분


홈런볼이 펜스에 설치된 과녁을 맞히면 미국 전 점포에서 공짜 식사를 제공한다는 ‘홈런 마케팅’이 등장했다.

미국의 멕시코 음식전문 패스트푸드점인 타코벨은 26일 저녁(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볼이 자사 과녁을 맞히면 11월 9일 각 지역시간으로 오후 3∼6시 미국 내 모든 점포에서 누구에게나 멕시코식 샌드위치의 일종인 ‘크런치 비프 타코’를 공짜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과녁은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의 홈 플레이트에서 128m 거리에 있는 중간 좌측 펜스에 설치되며 가로 세로 각각 3.65m 크기.

과녁이 내걸릴 장소는 이 구장에서 올해 터진 홈런 170개 가운데 약 4분의 1이 쏟아져 나온 곳.

이에 따라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인 보스턴의 매니 라미레스(43개)와 내셔널리그 홈런 더비 2위인 세인트루이스의 앨버트 푸홀스(46개) 등 슬러거들의 홈런 경쟁도 더욱 흥미로워졌다. 타코벨측은 홈런볼이 과녁을 맞혀 무료 식사를 제공해야 하는 경우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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