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장삼동/학생에 크리스마스실 강매 왜 하나

  • 입력 2004년 10월 26일 18시 20분


해마다 이맘때면 초중고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크리스마스실을 구입하도록 강요한다. 학급마다 일정한 양이 할당되는데, 다행히 구입하는 학생이 있는 학급은 문제가 없지만, 희망자가 없을 경우 강제로 떠맡기다시피 한다. 도대체 언제까지 코흘리개 아이들에게까지 크리스마스실을 강매할 것인가. 불우한 이웃과 결핵환자들을 돕는, 의미 있는 행사라는 것은 알지만 강제로 할당해 구입하게 하는 것은 문제다. 인터넷이 생활화돼 있고, 편지 주고받기가 드문 현실에서 구입한 크리스마스실은 쓸모가 없어 방치하거나 버리기 일쑤다. 시대가 달라진 만큼 크리스마스실 행사도 달라져야 한다.

장삼동 회사원·부산 사하구 신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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