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지방 아파트 ‘알짜’ 쏟아진다

  • 입력 2004년 10월 27일 16시 22분


최근 수도 이전 위헌 판결로 인해 충청권에 쏠릴 돈과 관심이 비충청권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부산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는 방문객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최근 수도 이전 위헌 판결로 인해 충청권에 쏠릴 돈과 관심이 비충청권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부산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는 방문객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올해 안에 지방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건설회사들은 건설교통부가 주택경기가 침체된 일부 지방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풀어주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분양시기를 계속 미뤄왔다.

하지만 금융비용 부담 등이 가중돼 분양시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태까지 왔다.

최근 수도 이전이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비(非)충청권에서 연내 분양할 건설회사들과 주민들은 충청권에 쏠릴 돈과 관심이 자기 지방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기대도 하고 있다.

관련 건설회사 및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정보회사의 도움으로 연말까지 분양될 지방의 주요 아파트 단지를 알아본다.

▽부산·경남=부산지역에서 연말까지 1만3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배 늘어난 물량이다. 부산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9∼10월 분양하려던 건설업체들이 분양시기를 늦췄기 때문이다.

SK건설은 부산 남구 용호동에 ‘오륙도 SK 뷰’ 34∼98평형 3000가구를 11월 중순 분양한다. LG건설과 중앙건설은 공동으로 용호동에 ‘LG메트로시티’ 6차분 1149가구를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부산 사하구 다대동 ‘롯데캐슬 몰운대’를 1, 2차로 나눠 3502가구를 연내 분양한다.

울산에서는 연말까지 2000여가구가 분양된다.

현대건설이 울산 북구 양정동의 새마을아파트를 재건축해 1443가구 중 26∼44평형 494가구를 10월 말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도 울산 북구 천곡동에 36∼43평형 954가구를 12월 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경남 양산시 서창택지지구에서 11월 중 30∼35평형 98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경북=대구에서는 연내 4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구는 2005년 9월 지하철 2호선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삼성건설은 대구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에 ‘래미안 대곡’ 33∼49평형 1451가구를 10월 말 분양한다. 주변에 각종 공원이 많고 대곡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신일은 대구 동구 신서동에 34, 47평형 588가구를 11월 초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경북 구미시 송정동 1 일대 구미형곡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체 2863가구 중 17∼51평형 1871가구를 11월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송정동 일대는 시내 중심지로 구미시청, 경찰서, 전화국 등 각종 관공서와 동아백화점, 문화예술의 전당, 구미한방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강원=강원도에서는 연말까지 4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화 공사가 2010년경 마무리된다. 원주는 이미 영동고속도로가 8차로로 넓어져 수도권과 한결 접근성이 높아졌다. 더욱이 비투기과열지구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편.

주택공사가 원주시 무실1택지지구에 33평형 56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11월 공급한다. 또 포스코건설은 원주시 후평동의 후평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1792가구 가운데 20∼63평형 59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두산산업개발은 춘천시 장학리에 33∼61평형 680가구의 아파트를 12월에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광주·전남=광주에서는 임대아파트 2150가구를 포함해 올해안에 4800여가구가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11월 초 목포 남악신도시 옥암 푸르지오 5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9평형 60가구, 32평형 370가구, 35평형 120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남악신도시 택지개발지구에는 새 전남도청이 완공단계에 있으며 인구 15만명의 입주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한화건설은 광주 북구 용봉동에 ‘전남대 한화 꿈에그린’ 642가구 가운데 조합원 지분을 제외한 27∼44평형 340가구를 이달 말 분양한다.

남양건설은 광주 광산구 신창지구에 38∼43평형 420가구를 분양한다.

올해 안에 지방에서 분양될 주요 아파트 단지
지역건설회사평형분양가구수분양시기(월)
부산남구 용호동LG건설중앙건설34∼61114911
남구 용호동SK건설34∼98300011
북구 화명동롯데건설34∼4929911
해운대구 우동포스코건설39∼9662911
사하구 다대동 1차롯데건설24∼50198411
연제구 거제동대우건설39∼5735011
해운대구 중동금호건설3332011
사하구 다대동 2차롯데건설24∼63151812
울산북구 양정동현대건설26∼4449410
북구 천곡동현대산업개발36∼4395412
경남양산시 서창택지지구대우건설 30∼3598711
대구화원읍 구라리 삼성물산33∼49145110
동구 신서동신일34,4758811
경북구미시 송정동대우건설롯데건설17∼51187111
전남목포시 남악신도시대우건설29∼3555011
광주북구 용봉동한화건설27∼4434010
광산구 신창동남양건설38∼4342012
강원원주시 단계동대우자판건설34∼4778811
원주시 무실동주택공사3356011
춘천시 장학리두산산업개발33∼6168012
춘천시 후평동포스코건설20∼6359212
분양 물량 및 일정은 사정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음. 자료:각 건설회사, 닥터아파트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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