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최명연/최전방 철책 구멍…국민은 누굴 믿나

  • 입력 2004년 10월 27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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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자 A1면 ‘민간인, 철책 뚫고 월북’ 기사를 읽었다. 철통같은 경계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던 최전방 철책선 경비가 이토록 허술할 수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군 당국은 3중 철책에 구멍이 3개나 뚫리도록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군 기강 해이의 단면을 보여주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 남북간 인적 물적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지만 휴전선에서는 여전히 엄청난 군사력이 대치하고 있다. 안보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

국방이 튼튼할 때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 군 당국은 철저한 조사로 진상을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

최명연 회사원·대구 중구 남산동 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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