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진형/‘판사에 性접대’ 철저하게 조사해야

  • 입력 2004년 10월 28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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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자 A31면 ‘판사가 변호사에게 性 접대 받아’ 기사를 읽었다. 판사들의 사적인 술자리에 지역 변호사가 참석해 술값을 계산하고 성 접대까지 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한다. 판사와 변호사 간의 유착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 그동안 법조비리 사건이 터질 때마다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았다. 오죽하면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생겼을까. 검찰은 이에 대해 직무와 관련성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지만, 과연 변호사가 아무 의미도 없이 판사에게 향응을 베풀었을지는 의문이다. 법원과 검찰은 제 식구 감싸기를 하다가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유의하고, 철저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

이진형 회사원·서울 강북구 수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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