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신앙이란 하느님이 자신을 언제나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기도란 신앙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하나님께 먼저 드리는, 참으로 순결한 사랑의 언어라고 엮은이는 화답한다. 기도 역시 사랑인 것이다.
이 책은 불화로 해체될 위기에 놓인 가정이 기도, 즉 사랑을 통해 다시 화목해지고, 화목한 가정은 더욱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올해 2월 ‘기도스쿨닷컴’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든 엮은이 부부의 기도와 그림 모음집이다.
기도는 아내가 자신과 남편,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는 내용으로 짜여 있다. 엮은이는 기도할 때 하나님을 ‘멀리 계신 분’으로 여기기보다 ‘함께하시는 분’으로 친근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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