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엔 같은 곳에서 아마 랭킹 1위인 하성봉 7단 등 아마 최강자 32명이 참가하는 조남철국수배 아마최강전이 열린다. 부안군 예술회관에서는 제3회 조남철국수배 전국어린이바둑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에는 560명의 어린이가 참가한다.
흑 ○가 오자 중앙 백 대마가 휘청거린다. 자체에서 삶을 구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좌변으로 연결해 가야 한다. 그러나 이 대마를 살리자면 자연스럽게 좌변 백진이 무너진다.
장주주 9단도 이제 희망이 없음을 알고 있다.
백 136으로 중앙을 방치하고 좌변을 지킨다. 버티는 수가 아니다. 이렇게 두지 않으려면 여기서 돌을 던져야 한다.
흑 137의 치중이 송곳 같은 급소. 중앙 백 말은 이미 피를 철철 흘리고 있다. 백 138, 140이 탈출을 위한 최선의 행마지만 흑 141로 쏙 들여다보자 중앙 백을 모두 살리기 어려워졌다.
백 142는 옥쇄를 각오한 수. 제대로 둔다면 참고도 백 1로 밀고 3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그러나 흑 4, 6으로 백 석 점이 떨어진다. 흑 8까지의 진행이 예상되는데 반면 15집 이상 차이가 난다.
흑 145가 나오자 백은 돌을 던졌다. 백 ‘가’로 연결해도 흑 ‘나’로 중앙 백이 몰살한다.
장주주 9단은 이제야 긴 터널을 빠져나온 듯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해설=김승준 8단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