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명주/욕설난무 영화 아이 볼까 겁나

  • 입력 2004년 10월 31일 18시 12분


며칠 전 친구들과 함께 한국 영화 ‘우리 형’을 관람했다. 욕에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난다고 말하면 다소 과장이겠지만 영화에는 상영시간 내내 욕설이 난무해 유감이었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욕하는 것에 익숙한 편이다. 나도 최근 아들과 함께 길을 가다가 친구에게 심한 욕을 하는 초등학생을 보고 놀라 아들에게 물었더니 “학교 가면 대부분 그렇게 욕을 한다”는 것이다. 극장에서 보거나 비디오 및 인터넷으로 보거나 어린 학생들도 영화를 자주 접한다. 영화 속 욕설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리 없다. 영화 대사에서 가급적 욕설을 없애야 할 것이다.

이명주 회사원·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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