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공연장 경영은 도시 경영의 성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미국 시카고는 범죄 우발지역에 극장을 세우고 엔터테인먼트 특구로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도시 이미지를 밝게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지만 좋아진 게 아니고 지난해의 경우 관광객 85만명이 공연장을 찾아 3400만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한때 ‘예술이 밥 먹여 주냐’며 예술을 비하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시카고 사례처럼 문화예술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예술극장이 지역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역할뿐만 아니라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송희영 서울예술대학 교수·예술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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