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의사인 프란시스코 벨다 마루엔다 박사는 곧 발간될 영국의학저널(BMJ)에 기고한 연구 논문에서 “오프사이드를 정확하게 판별하기 위해선 심판이 동시에 5가지 대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과, 가장 후방에 있는 수비수 2명, 그리고 가장 전방에 침투한 공격수 및 공을 갖고 있는 공격수 등이다.
그는 “이 5가지 대상이 한곳에 모여 있지 않는 한 이를 한꺼번에 본다는 것은 인간의 시각 능력과 뇌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축구 경기에서 이 5가지가 한곳에 모여 있는 것은 흔치않은 일이다.
마루엔다 박사는 또 “축구처럼 빠른 운동에서 물체를 제대로 식별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추려면 눈이 10분의 1초 단위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10분의 1초면 선수들의 위치는 수십 cm씩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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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오프사이드 시비를 없애려면 고정 카메라를 도입하고,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계를 도입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그는 주장했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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