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코치는 최근 고려대 체육교육과 겸임교수 발령을 받아 내년 3월 1학기부터 교수로 변신한다. 1주일에 네 시간씩 전공과목인 농구를 맡아 16주에 걸쳐 기본기부터 5 대 5 실전 경기까지 가르칠 계획.
강의 준비에 바쁜 임 코치는 “모교에서 다시 농구를 지도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렌다”면서 “장차 체육교사가 될 일반 학생들에게 알기 쉽고 자상하게 농구의 기술을 전달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코치는 이달 초 발표된 고려대 체육교육과 대학원 박사과정에도 합격해 경사가 겹쳤다. 1996년 체육생리로 석사 학위를 딴 뒤 8년여 만에 다시 학업의 길을 걷게 된 것. 체육 생리와 함께 관심 분야인 체육 심리, 마케팅도 공부해보고 싶다는 게 그의 얘기.
임 코치는 “더 늦기 전에 공부를 마치고 싶었다”면서 “현장 경험과 이론을 두루 갖춘다면 지도자로 일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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