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은 4쿼터 막판 경기를 뒤집으며 지난 대회 챔피언 금호생명을 66-63으로 꺾었다. 4월 2004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금호생명에 무릎을 꿇은 이후 8개월 만의 설욕.
삼성생명은 국가대표 3인방 이미선-박정은-변연하의 슛이 침묵한 데다 금호생명의 용병 샤론다 이니스에게 손쉬운 골밑슛을 거듭 허용해 2쿼터 중반 23-33으로 뒤진 뒤 내내 끌려 다녔다.
삼성생명의 추격이 시작된 것은 54-61로 뒤진 4쿼터 후반. 경기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박정은(7득점)이 3점슛을 터뜨린 뒤 변연하(19득점)가 코트 왼쪽에서 또다시 3점슛을 쏘아 올리며 60-61, 1점차로 따라붙었다.
종료 1분 39초를 남기고 용병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62-61로 경기를 뒤집은 삼성생명은 금호생명 김지윤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박정은의 패스를 받은 이미선이 잽싼 커팅 플레이로 다시 경기를 역전시킨 뒤 아드리안 윌리엄스(27득점)의 골밑슛으로 승리를 굳혔다.
이어 벌어진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경기에선 우리은행이 77-76으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한때 20점이나 뒤졌으나 김영옥(22득점)과 켈리 밀러(18득점)의 빠른 공격으로 따라붙어 경기 종료 6분 11초를 남기고 64-6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이어 슈터 김은혜(9득점)가 2개의 3점슛을 연속해서 터뜨려 70-64로 앞선 뒤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끝냈다.
1Q | 2Q | 3Q | 4Q | 합계 | |
삼성생명(1승) | 18 | 15 | 11 | 22 | 66 |
금호생명(1패) | 20 | 21 | 10 | 12 | 63 |
우리은행(1승) | 17 | 14 | 19 | 27 | 77 |
국민은행(1패) | 22 | 24 | 12 | 18 | 76 |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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