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30일 조광래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이 감독과 2년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서울은 조 전 감독의 사퇴 이후 셰놀 귀네슈 전 터키 감독 등 유럽지역의 감독들을 영입할 계획이었지만 협상과정에서 이견차가 크자 국내 감독으로 선회했다.
서울 측은 “이 감독이 카리스마와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나 힘과 스피드를 축으로 한 압박과 공격 축구로 팀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1978년부터 1981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1983∼86년 프로축구 유공에서 뛴 뒤 지도자로 변신, 1989∼95년 천안 일화 코치, 1996년 천안 일화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1998∼2001년 충칭, 2002∼2003년 칭다오 감독을 맡아 중국 FA컵에서 2차례 우승하며 ‘우승 청부사’의 명성을 얻었다.
한편 성남 일화는 전임 차경복 감독의 뒤를 이어 팀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대행을 내년 1월 5일자로 정식 감독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다.
김상호 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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