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은 30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 KB 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국민은행과의 홈 개막전에서 막판 ‘오토바이 가드’ 김지윤(19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75-71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1승1패. 국민은행은 개막 후 2연패.
예상대로 경기는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전. 9번의 동점과 15번의 역전이 벌어지는 등 좀처럼 승부를 점칠 수가 없었다.
4쿼터 종료 1분 19초 전 금호생명은 김지윤의 패스를 받은 용병 샤론다 이니스(11득점 12리바운드)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69-67로 리드를 잡았지만 국민은행은 종료 33초를 남기고 정선민(29득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 1Q | 2Q | 3Q | 4Q | 연장 | 합계 |
금호생명(1승1패) | 22 | 11 | 21 | 15 | 6 | 75 |
국민은행(2패) | 19 | 22 | 10 | 18 | 2 | 71 |
연장전에선 금호생명 김지윤이 펄펄 날았다.
김지윤은 연장전 시작 15초 만에 번개처럼 골밑을 돌파해 슛을 성공시키더니 곧이어 정미란이 가로챈 볼을 넘겨주자 레이업슛으로 연결했다. 금호생명이 73-69로 리드.
금호생명은 종료 2분 29초를 남기고 정선민에게 드라이빙 레이업슛을 내줘 73-71로 다시 쫓겼으나 경기종료 2.2초를 남기고 김경희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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