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의 공격에 이창호 9단은 흑 59, 61의 맥점을 구사하며 안에서 살겠다고 한다.
백 78까지 물흐르는 듯한 진행.
흑 79가 미묘한 수다. 백은 흑이 집의 모양을 갖추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참고도 백 1처럼 밀고 들어가고 싶다. 흑이 8까지 선수로 끊은 뒤 흑 10, 12로 역습해오는 게 껄끄럽다. 만약 흑 2로 7의 곳에 붙이면 백이 2의 곳에 끼우는 수가 있다.
백은 결국 80으로 후퇴했고 흑은 81로 우변 흑을 완생시켰다. 국면의 초점은 좌상귀 흑진. 흑이 이곳을 지키면 실리에서 크게 앞서기 때문에 백은 삭감하거나 침투해야 한다. 그러나 유창혁 9단은 이에 앞서 백 82로 하변 흑을 위협하고 나섰다.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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