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소렌스탐은 여자골프에서 적수가 없는 ‘지존’이지만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매치플레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박지은은 대부분 매치플레이로 펼쳐지는 미국 아마추어 무대에서 무려 55승을 거둔 승부사. 공격적이고 버디를 많이 낚는 그의 스타일은 매치플레이에 딱 알맞다.
그동안 스트로크 플레이로만 펼쳐지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매치플레이 대회가 신설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LPGA 투어 사무국은 7월 1일부터 4일간 미국 뉴저지 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GC에서 제1회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상금규모도 총 200만 달러에 우승상금만 50만 달러. LPGA 투어에서 우승상금 50만 달러는 US여자오픈(56만 달러)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액수다.
LPGA 투어의 매치플레이 대회는 일본에서 개최된 시스코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2003년 중단)이 있었으나 미국에서 매치플레이 대회가 열리긴 1954년 올랜도믹스드더블대회 이후 51년 만이다.
출전 선수는 US여자오픈이 열리는 6월 24일 직전까지의 상금랭킹 상위 60명과 US여자오픈 우승자, 일본 상금랭킹 1위, 초청선수 2명 등 64명으로 첫날 32매치에서 시작돼 최종일엔 준결승과 결승의 36홀 매치플레이를 치른다.
시스코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소렌스탐은 2001년, 박지은은 2002년 우승한 적이 있으나 맞대결은 없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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