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초속 13.3m의 강풍이 몰아닥친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에서 열린 1라운드.
선수들이 제대로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비교적 바람이 덜 분 오후에 플레이한 나상욱은 13번 홀까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4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선두 더들리 하트(미국)와는 2타차.
나상욱은 바람의 영향을 받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300야드의 장타에 페어웨이 적중률도 70%에 이르렀다. 그린적중률이 46%에 불과했으나 홀당 평균퍼트수 1.3개(출전선수 중 1위)의 뛰어난 퍼팅감각으로 스코어를 줄였다.
그는 “맞바람이 불 땐 파를 목표로, 뒷바람이 불 땐 버디를 위해 공격적으로 홀을 공략했던 게 주효했다”며 “지난주 교통사고 때문에 어머니가 경기장에 못 나오셨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는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25위.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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