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역도연맹관계자는 15일 “국제역도연맹(IWF) 3월 총회에서 이 같은 규정 변경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기준이 도입될 경우 선수 간에 더욱 치열한 머리싸움이 예상된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역도 여자 75kg 이상급 은메달리스트 장미란은 중국 탕궁홍과의 용상 1차시기를 앞두고 대회본부에 적어낸 중량을 155kg→160kg→165kg으로 3차례나 급히 변경했다. 자신이 들어올릴 중량을 감추면서 탕궁홍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것.
앞으로는 이 같은 머리싸움에서 상대의 예상중량을 1kg 단위까지 더욱 세밀하게 알아맞히고 대응작전을 세워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골치가 아프게 됐다. 반면 관중입장에서는 박빙의 무게차이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전망.
오승우 여자역도대표팀감독은 “미세한 차이로 인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기에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며 “인상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무게를 한꺼번에 들어올릴 수 있는 용상이 승부처가 돼 용상에 강한 한국에 다소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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