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자 A2면 ‘親盧 학자 대통령홍보수석’ 기사를 읽고 쓴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에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새로 임명했다. 그는 ‘안티 조선’ 운동에 적극 참여했을 정도로 특정 언론을 공격하는 동시에 다른 편에 서 있는 또 다른 특정언론을 키우기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그가 대통령홍보수석으로서 적임인지 의문이 드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그뿐 아니다. 최근 청와대 인사를 보면 편향인사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차관급인 감사원 사무총장에 내정된 인물은 대통령의 고교 후배로 이 정부 들어 초고속으로 승진했다고 한다. 유능한데도 불구하고 인사권자와 학연이 있다 해서 배제되는 건 문제지만, 그 학연이 승진의 결정적 요인이 되는 것은 더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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