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리-나리(18) 쌍둥이 자매가 25일 하와이 터틀베이리조트 파머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2005미국LPGA투어 SBS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 동반 출전한다. 컨디셔널(조건부) 시드권자인 언니 나리가 ‘바늘구멍’으로 불리는 월요예선전에서 플레이오프 접전 끝에 2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을 따낸 것.
9분 늦게 태어나 동생이 된 풀시드권자 아리와 언니 나리는 아마추어 시절 동반 출전한 대회에서 24차례나 1, 2위를 번갈아 차지했을 정도로 실력이 막상막하다. 아마추어 총우승은 아리가 38승, 나리가 20승.
하지만 지난해 역대 최연소자로 미국LPGA 정규투어에 뛰어든 송아리는 아직 프로 우승이 없는 반면 송나리는 13세 때 일본투어인 코사이도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하고 지난해 2부투어에서 1승을 거두며 2승을 기록 중.
송나리는 “대기선수가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올 시즌 꼭 상금랭킹 90위 이내에 진입해 퀄리파잉스쿨에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안시현(코오롱엘로드)과 신인왕 타이틀 경쟁에서 아쉽게 밀려난 송아리는 “빨리 정규투어에서 우승해 몸이 아픈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SBS오픈은 대회 기간(25∼27일)에 SBS TV와 SBS 골프채널을 통해 오전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생중계된다.
SBS오픈 주요선수 1라운드 조편성 | |
티오프(한국시간) | 선수 |
25일 02:10 | 김주미, 캐시 앨리슨,베스 알렌 |
25일 03:05 | 송나리, 이미나, 파멜라 캐리건 |
25일 03:27 | 한희원, 미셸 맥건, 카린 코크 |
25일 06:40 | 박지은, 안시현, 줄리 잉스터 |
25일 06:51 | 송아리, 김미현, 로레나 오초아 |
25일 08:30 | 미셸 위, 최나연, 캐서린 카트라이트 |
오하우=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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