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이 학원에서 경북 경주로 역사여행을 다녀왔다. 책과 TV에서만 접했던 문화재들을 직접 둘러보고 온 아들은 아쉬웠던지 용돈을 아껴 기념품으로 모형 에밀레종을 사 왔다. 그런데 기념품 포장상자를 살펴보다가 한 귀퉁이에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순간 너무나 당혹스러웠다. 아무리 싼 인건비 때문이라지만 유적지에서조차 중국에서 만든 우리나라의 문화재 기념품을 수입 시판한다는 사실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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