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박주영 2경기만에 데뷔골… 팀 패배로 빛바래

  • 입력 2005년 3월 13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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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환호역시 박주영이었다. 프로 데뷔 2경기 만에 첫 골을 뽑아낸 뒤 특유의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축구천재’ 박주영. 그의 득점 행진은 이제 시작됐다. 성남=연합
프로 첫 환호
역시 박주영이었다. 프로 데뷔 2경기 만에 첫 골을 뽑아낸 뒤 특유의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축구천재’ 박주영. 그의 득점 행진은 이제 시작됐다. 성남=연합
9일 대구FC와의 프로 데뷔전에서 45분을 뛴 박주영은 이날 후반 16분 히칼도와 교체 투입돼 골을 기록하며 ‘축구 천재’의 면모를 발휘했다. 후반 종료 2분 전 김승용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을 김동진이 헤딩하고 김은중이 살짝 내주자 천부적인 감각으로 볼을 낚아챈 뒤 가볍게 골 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첫 골을 넣어 기분이 좋지만 팀이 패해 아쉽다”며 “아직 풀타임으로 뛸 컨디션이 아니어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은 박주영이 골을 넣었지만 전반 22분 김도훈, 후반 38분 김철호에게 연속골을 빼앗겨 1-2로 패했다. 성남은 1승2무, 서울은 1무2패.

수원경기에서는 지난해 외국인 최초의 K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특급 삼바용병’ 나드손이 2골을 넣으며 활약한 수원 삼성이 부천 SK를 3-2로 눌렀다.

2월 A3닛산챔피언십대회에서 6골을 넣으며 MVP에 오른 나드손은 1일 수퍼컵에서 결승골, 9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까지 연속골 행진을 벌였다. 수원은 첫 승. 부천은 1승1무1패.

권순일 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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