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 혼자만 살겠다는 이기적인 인간은 진보가 아니라 꼴통”이라며 “진보는 더불어 같이 살자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유 의원은 “우리 당에도 의원총회를 하면 개혁을 말하면서 자기가 마이크를 독점하려고 하고, 사진 찍는 데마다 얼굴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다”며 “진정한 진보는 자기 얼굴이 한 번 나왔으면 다른 의원들에게 양보할 줄 아는 것”이라고 당내 일부 소장 개혁파들의 언행 불일치를 꼬집었다.
유 의원은 또 과거 민청학련사건과 관련해 사형수로 수감됐던 시절을 회고하며 “감방에서도 죄수들끼리 다툼이 벌어지곤 하는데 대개 먹을 것을 놓고 싸움이 벌어진다”며 “‘개털’들과 한방을 쓰다보니 나에게만 사식(私食)이 들어왔는데 이걸 다 나눠줬더니 싸움이 없어졌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시중앙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유 의원은 역시 중앙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김한길 의원과 함께 지구당을 돌며 선거전을 펼치기로 했다. 김 의원이 유 의원을 찾아가 “함께 선거운동하자”고 제안했다는 후문. 두 사람은 유력한 서울시당위원장 후보로 경합 중이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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