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 전창진(42) 감독-삼성 안준호(49) 감독=누가 이겨도 박수 쳐 줄 것 같다. 전 감독은 “준호 형 같은 분이 한번 우승해야 한다”고 말한다. 안 감독 역시 “TG는 선수도 뛰어나지만 벤치 능력이 훌륭해 더욱 두렵다”면서 상대를 추어올린다.
이들은 실업농구 삼성 선후배 사이. 안 감독이 최고참이던 1985
년 전 감독이 막내로 들어왔다. 이듬해 은퇴한 안 감독은 코오롱 코치로 일하면서도 틈나는 대로 삼성 체육관에 들러 전 감독에게 ‘한턱 쏘면서’ 시작된 선후배의 정이 20년 동안 이어졌다. 전 감독이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때는 야인이던 안 감독을 코치로 쓰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수시로 안부 전화는 물론이고 승리를 기원하거나 축하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교환할 만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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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현대(현 KCC) 사령탑 시절 삼성에서 지휘봉을 잡던 김 감독과 여러 차례 신경전을 펼쳤다.
경기 막판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는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는 ‘코트의 불문율’까지 깨면서 상대의 자존심을 긁었다. 경기 후 악수도 하지 않고 헤어진 적도 여러 차례. 올 시즌 1라운드에서도 작전타임을 둘러싼 갈등을 재연해 앙금이 여전한 모습. 올 정규리그에서 양 팀은 3승 3패.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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