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는 28일 LA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앨런 아이버슨(20득점)이 4쿼터에만 13점을 집중시킨 데 힘입어 96-89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필라델피아는 35승34패로 시즌 초반 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을 넘어서며 동부콘퍼런스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공동 7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올 시즌 42.1%의 야투성공률로 득점 1위(평균 30.5득점)를 달리는 아이버슨은 이날 3쿼터까지 20개의 슈팅을 던졌으나 2개만 성공시키는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승부가 갈린 마지막 쿼터에서 공격을 주도하며 이름값을 해냈고 어시스트는 자신 생애 최다타이인 15개나 했다. 아이버슨은 “최악의 게임이어서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팀이 이겨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득점 2위 코비 브라이언트(34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외롭게 버틴 LA레이커스는 시즌 팀 최다인 27개의 턴오버로 자멸하며 1960년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지를 옮긴 뒤 두 번째 팀 최다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LA레이커스는 서부콘퍼런스 10위에 처져 94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위기를 맞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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