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49세 펑크 ‘최고령 챔프’ 대박

  • 입력 2005년 3월 29일 18시 50분


남자 골프 ‘빅4’가 모두 부진한 사이 노장 프레드 펑크(49·미국·사진)가 ‘대박’을 터뜨렸다.

29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대회 장소 근처에 살고 있어 동네 팬들의 응원을 받은 펑크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최고 시속 56km의 강풍을 뚫고 1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톰 레먼(미국) 등 3명의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쳤다.

세계 59위인 펑크는 할 서튼(미국)이 2000년 우승할 때 세웠던 최고령 챔피언 기록 41세를 깨뜨렸다. 또 올 들어 벌어들인 상금(33만1000달러)의 4배가 넘는 올 시즌 최고액 우승상금 144만 달러도 챙겨 상금랭킹 53위에서 5위로 점프.

세계 1위 비제이 싱(피지)은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2위에 머물러 ‘톱10’ 진입에 실패했고 세계 2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합계 5오버파로 올 시즌 최악인 공동 53위. 세계 3위 어니 엘스(남아공)는 합계 3언더파로 공동 17위에 그쳤고 세계 4위 필 미켈슨

(미국)은 공동 40위(합계 2오버파)에 처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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