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는 2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애니콜 프로농구 2004∼2005 4강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102-90으로 이겼다. 이로써 TG는 5전3선승제의 승부에서 3연승을 달리며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TG는 4월 6일부터 KCC-SBS의 승자와 7전4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벌인다.
TG는 2002∼2003시즌엔 정규리그 3위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우승했고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KCC에 무릎을 꿇었다.
TG는 이날 용병 자밀 왓킨스와 김주성이 골밑에서 우세를 보인 데다 양경민의 외곽 슛이 터져 대승했다. 삼성은 팀의 기둥인 서장훈이 허리부상으로 결장한 탓에 골밑에서의 공백이 컸다. TG에서는 양경민이 3점슛 8개를 포함해 26득점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왓킨스 26득점 14리바운드, 아비 스토리 17득점, 김주성 16득점했다. 삼성에서는 알렉스 스케일 24득점, 강혁 22득점.
TG 전창진 감독은 “1년간 기다려온 챔피언 결정전이다. KCC든 SBS든 자신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머물러 뼈아팠는데 올 시즌엔 꼭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한 시즌 동안 열과 성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챔프전에 오른 TG 전창진 감독의 우승을 소망한다. 다음 시즌엔 더욱 견고한 삼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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