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접영 라이벌’ 나란히 대회新… 77회 동아수영 피날레

  • 입력 2005년 4월 1일 18시 49분


박태환
‘한국신기록 3개, 대회신기록 61개.’

올 국내 수영 시즌을 여는 제77회 동아수영대회(동아일보사 주최·대한수영연맹 주관·제주도 후원)가 풍성한 기록 속에 1일 제주시 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닷새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올림픽의 해였던 지난해 수립된 한국신기록이 모두 5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대회 성과는 기대 이상이다.

한국신기록 2개(남자 자유형 200, 400m)를 작성한 ‘괴력의 소년’ 박태환(경기고 1)은 최우수선수(MVP)에, 여자 접영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최혜라(방산중 2)는 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싱크로 다이빙 “내년에 만나요”
온양여고의 남지선(왼쪽)과 장현정이 1일 제주에서 열린 제77회 동아수영대회 싱크로 다이빙(플랫폼) 결승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170.22점을 받아 여고부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박영대 기자

이날 ‘여자 접영 라이벌’이 출전해 4번째 한국신기록이 기대됐던 여자 접영 100m 경기에서는 여중부의 최혜라와 여고부의 권유리(창덕여고 1)가 각각 1분 01초 33과 1분 02초 17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하는 데 그쳤다. 이 종목 한국기록은 조희연이 1998 소년체전에서 수립한 1분 00초 74.

여자 배영 100m에서 0.13초차로 아깝게 한국기록 경신에 실패했던 정유진(성서고 1)은 이날 여자 배영 200m에서 다시 한국기록 경신에 도전했으나 불발에 그쳤고, 국가대표 정두희(강원도청)는 남자일반부 접영 100m에서 역영했으나 0.25초차로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54초 61)을 갈아치우지 못했다.

한편 수구 고등부에선 강원체고가, 대학일반부에선 인천시청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제주=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접영 100m △여중부 ①최혜라(방산·대회신) 1분 01초 33 △여고부 ①권유리(창덕·대회신) 1분 02초 17 △남일반부 ①정두희(강원도청·대회신) 54초 86 △남중부 ①박정광(탄방) 1분 00 초 41 △남고부 ①정용(신성) 56초96

▽배영 200m △여고부 ①정유진(성서) 2분 14초 76 △남중부 ①박선관(전남체중) 2분 15초 44 △여중부①김유연(아주) 2분 21초 84 △남고부 ①이승현(삼천포) 2분 05초 53

▽자유형 50m △남고부 ①임재엽(서울체고·대회신) 24초 49 △남중부 ①서민석(부일) 26초 54 △여중부 ①이재영(범일) 27초 18 △여고부 ①김달은(부영) 26초 50

▽다이빙3m 스프링보드 △남고부 ①하승훈(사직) 494.46점 △여고부 ①박아름(경기체고) 367.92점

▽싱크로 다이빙(플랫폼) △남고부 ①신정철-김진용(강원체고) 204.36점 △여고부 ①남지선-장현정(온양) 170.2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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