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박주영이 선발로 뜁니다. 상암으로 오세요”

  • 입력 2005년 4월 1일 18시 53분


“박주영 보러 상암으로 오세요.”

한국축구대표팀의 우즈베키스탄 승전보로 한껏 분위기가 오른 가운데 프로축구 FC 서울이 ‘박주영 카드’로 팬 몰이에 나선다.

이장수 FC 서울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천 SK와의 삼성하우젠컵 2005에 ‘축구천재’ 박주영(20·사진)을 선발 ‘베스트 11’로 투입해 팬 서비스에 나선다. 2005 수원컵 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박주영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해 선발 출장을 결정한 것.

이 감독은 1일 “주영이 몸 상태가 거의 100%까지 회복됐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프로에 적응해 선발 출전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FC 서울의 마스코트. 훈련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스타플레이어 티를 내지 않고 프로 새내기로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아 선배 동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단다.

수원컵을 TV로만 지켜봐야 했던 박주영도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프로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첫 골, 3번째 경기에서 첫 도움을 올린 박주영은 이번에도 공격 포인트로 팀 승리에 한몫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수원 삼성은 2일 한밭벌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한다. 수원의 송종국은 지난달 20일 국내무대 컴백 신고 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동안 태극전사 명단에서 빠졌던 송종국은 6월 초 대표팀의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이날 경기를 지켜볼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다시 받아야 한다.

7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해 시즌 초반 2무 3패의 실망스러운 성적에 그친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3일 전북 현대모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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