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 시간) 2라운드 잔여 홀 경기가 치러진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 9번홀(파4) 그린. 니클로스는 주변의 갤러리들을 한참 동안 바라본 뒤 고개를 떨어뜨리고 눈물을 닦아냈다. 마스터스에서의 마지막 퍼팅을 앞두고 만감이 교차한 듯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통산 45번째 출전한 제69회 마스터스에서 9오버파 153타를 기록해 예선탈락(커트라인 4오버파)한 그는 “이제는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역 최다승(73승)과 메이저 최다승(18승)의 주인공인 그는 지난해 50회 연속 출전한 마스터스에 이별을 고한 아널드 파머(76·미국)와 함께 ‘마스터스의 살아 있는 역사’.
마스터스 최다승(6승)과 사상 첫 2연패(1965∼66년), 최고령 우승자(46세 2개월 23일)인 니클로스는 당초 올 대회부터 ‘역대 우승자 평생출전권’을 포기할 생각이었다. 그러다 후티 존슨 오거스타 내셔널GC 회장의 간청으로 출전했으나 세월을 거역할 수는 없었다.
니클로스는 58세이던 1998년 마스터스에서 6위를 차지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으나 2000년부터는 단 한 차례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니클로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정말 작별인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 어느 정도의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더 이상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잘 치지는 못하겠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제 그의 모습을 마스터스에서 볼 수 없다니 아쉽다. 우리는 그에게 송별 인사도 해 주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잭 니클로스 VS 타이거 우즈 | ||
잭 윌리엄 니클로스 | 풀네임 | 엘드릭 타이거 우즈 |
1940년 1월 21일 | 생년월일 | 1975년 12월 30일 |
180㎝, 86kg | 체격 | 187㎝, 82kg |
콜럼버스(오하이오 주) | 출생지 | 사이프러스(캘리포니아 주) |
기혼(4남 1녀) | 결혼 | 기혼 |
오하이오주립대 | 출신 대학 | 스탠퍼드대(중퇴) |
낚시, 사냥 | 취미 | 농구, 낚시 |
1961년(21세) | 프로 데뷔 | 1996년(21세) |
73승(18승) | PGA통산우승 (메이저) | 42승(8승) |
106(573만4031달러) | 통산 상금랭킹 (10일 현재) | 1(4756만9826달러) |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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