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은 12일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에서 4회와 6회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려 삼성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1985년부터 1995년까지 11년간 기아의 전신 해태 타이거즈에서 뛰며 ‘무등산 폭격기’로 불렸던 선 감독이 삼성의 사령탑이 된 뒤 고향 팬들 앞에 처음 선 무대여서 승리가 더욱 뜻 깊었다.
수원구장에서는 두산이 김동주의 8회 1점 홈런을 포함해 15안타를 몰아치며 현대를 14-5로 대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6승 1패로 단독 선두.
대전에서는 한화가 롯데를 5-2로 이겼다. 한화 정민철은 시즌 2번째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2실점하며 2003년 9월 2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 이후 1년 6개월 16일 만에 감격적인 선발승을 따냈다. 잠실에서는 SK가 LG를 10-5로 이겼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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