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꼴찌 롯데가 최근 8경기에서 6승 2패의 놀라운 상승세를 타며 매직리그 2위(전체 5위)를 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과 4위 고지를 밟았다.
21일 기아와의 홈경기. 기아 선발 강철민에 눌려 0-1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 잡은 1사 1, 3루의 찬스를 물고 늘어졌다.
5년차 무명에서 클린업 트리오로 성장한 최준석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경진이 바뀐 투수 이강철로부터 옷깃을 스치는 ‘행운의 몸에 맞는 공’으로 역전에 성공. 이어 박기혁이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마운드에선 선발 염종석이 8회 2사까지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첫 승을 거뒀고 마무리 노장진이 4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5세이브째를 따냈다. 롯데의 5-1 승리. 선두 두산은 잠실에서 막강 삼성을 3연패로 몰아넣으며 3-2로 승리했다. 1-2로 뒤진 6회 홍성흔의 동점타와 김창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 두산의 6억 원짜리 신인 김명제는 6회까지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아 1패 후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청주에선 한화가 LG를 5-3으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김태균의 역전 적시타와 이도형의 2점 홈런으로 1회에만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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