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프로농구 LG 지휘봉을 잡은 신선우 감독이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연봉 3억원에 계약기간 3년으로 프로농구 최고 대우를 받게 된 신 감독은 “나를 선택해 준 LG 구단에 감사한다”며 “다음 시즌엔 일단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LG는 국내 선수와 용병이 모두 괜찮았지만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볼에 대한 소유욕이 너무 강했던 것 같다”며 “오늘부터 바로 전력 분석에 들어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현주엽(KTF) 신기성(TG) 같은 자유계약선수 영입에 대해선 “사람 욕심이 끝이 있겠느냐”면서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코치 인선문제는 구단과 상의하겠다고 했지만 KCC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도훈 코치가 계속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
신선우 감독은 “20년 넘게 몸담았던 현대를 떠나는 데 고민을 많이 한 만큼 후회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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