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3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중국과의 3차전에서 2승 3패로 패했지만 1, 2차전에서 대만, 일본을 4 대 1로 이긴 데 힘입어 우승했다.
CSK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에서 5명의 기사가 출전해 풀 리그를 벌이는 단체전으로 우승 상금은 2000만 엔(약 2억 원)이다.
한국은 이날 대만을 5 대 0으로 꺾은 일본과 종합전적 2승 1패, 승리 대국수 10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팀 간 주장 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한다는 대회규정상 우승컵을 안았다. 중국은 3위, 대만은 4위를 차지했다.
이날 한중전에선 주장으로 나선 이세돌(李世乭) 9단이 중국의 구리(古力) 7단을, 최철한(崔哲瀚) 9단이 왕레이(王磊) 8단을 꺾으며 이 대회에서 3연승을 거둬 한국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이창호(李昌鎬), 박영훈(朴永訓), 김성룡(金成龍) 9단은 각각 저우허양(周鶴洋) 9단, 쿵제(孔杰) 7단, 후야오위(胡耀宇) 7단에게 패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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